
"비행기 추락하면 알바 구하라니"... SNS 통해 퍼진 충격적 발언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참사로 전국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한 프랜차이즈 카페 관리자의 부적절한 발언이 사회적 공분을 샀다. 공차 신세계 대구점의 한 관리자는 아르바이트 직원들과의 메신저 대화방에서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179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대형 참사를 희화화하고, 이를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근무 태도와 연관 짓는 비상식적인 발언에 온라인상에서는 즉각적인 비판이 쏟아졌다. 한 아르바이트생이 해당 대화 내용을 SNS에 공개하면서 사건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이 지점 소비하지 말자", "이 사실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며 불매 운동까지 거론하는 등 강력한 항의를 이어갔다.
기업의 위기관리와 직장 윤리 문제로 비화... 공차코리아 "재발 방지 약속"
논란이 확산되자 공차코리아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공차코리아는 "이번 공차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는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차코리아는 "조사 결과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이 사안을 엄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해당 매장의 점주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이번에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모든 일은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점주는 "앞으로 매장 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하여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대형 참사에 대한 기업과 구성원들의 윤리의식, 그리고 SNS 시대의 기업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윤리적 논란과 맞물려, 가맹점 직원 교육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