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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기수론' 꺼낸 이준석, '세대교체론' 앞세워 제3지대 노린다

작성일 : 2024.12.24 01: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쓰레기차 다음엔 더 나아져야"... 이준석의 '세대교체론' 승부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치러질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 의원은 23일과 24일 잇따른 방송 인터뷰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을 언급하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이후 보수 정당 당대표를 지내면서 전국 단위 선거의 승리를 경험한 사람은 이준석밖에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경험과 역량을 부각했다. 동탄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를 언급하며 "3자 구도에서 제3후보가 당선된 건 동탄의 이준석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도 독자 노선 완주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모든 정치 뉴스가 누가 감옥에 가느냐, 누가 재판받아서 어떻게 되느냐,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이냐 이런 것만 있다"며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 산업의 문제는 다 뒷전"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국제회의에서 '바이든 날리면' 논란이나 일으키는" 현 정부를 비판하며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재명發 '대세론' 견제... 정치권 세력 재편 시동
이준석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독주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이회창 현상'을 언급했다. "이회창 총재가 큰 당에서 두 번이나 대선후보를 지내면서 대통령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노무현 바람에 밀렸다"며 이 대표의 '대세론'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이후 더 나은 사람이 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재판 지연이나 헌법 수호 의지가 떨어지는 분들을 포괄적으로 비판했다"며 이재명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이 향후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세대교체론과 함께 제3지대 구축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2030 젊은층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과의 합당이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점이다. "개혁신당의 신선함과 특별함, 진정성 있는 캠페인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독자 노선을 강조했다. 이는 기존 정치 구도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치 평론가들은 이준석 의원의 행보가 '반윤석열·반이재명' 진영의 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60년생 윤석열부터 해서 전부 60대, 70대들이 대한민국을 망가뜨렸다"는 발언은 세대교체를 화두로 한 새로운 정치 구도 형성 시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