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지인만 초대"...철저한 비공개로 준비된 결혼식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31)이 데뷔 10주년을 맞는 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본지 취재 결과, 오혁은 내달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채 조용히 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결혼 소식이 극비리에 부쳐졌다는 것이다.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과 시절부터의 지인조차 "결혼하는지 몰랐다"고 할 정도로 비밀 유지가 철저했다. 2018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멤버들이 "오혁 빼고 다 연애 중"이라고 밝힌 이후로도, 그의 연애 소식은 한 번도 알려진 적이 없었다.
'위잉위잉'에서 RM 프로듀싱까지...10년의 음악 여정
2014년 미니앨범 '20'으로 데뷔한 혁오는 타이틀곡 '위잉위잉'으로 인디신을 넘어 대중적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2015년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한 지상파 데뷔 이후, MBC '무한도전'의 '2015년 영동고속도록 가요제' 출연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당시 아이돌 선호도 조사에서 18위(2.5%)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음색 깡패'로 불리는 오혁은 록, 펑크, R&B,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개성적인 보컬로 주목받았다. 아이유, 에픽하이, 자이언티, 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 페기 구, 예지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은 물론, 최근에는 BTS RM의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 프로듀싱까지 맡으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음악계 한 관계자는 "오혁이 보여준 음악적 성장은 한국 인디음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대중성과 예술성의 균형을 잘 맞춘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결혼식까지 비공개로 준비하는 모습에서 음악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로서의 철학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혁의 결혼으로 혁오는 임동건(베이스), 임현제(기타)에 이어 세 번째 기혼 멤버를 맞게 됐다. 최근에는 대만 대표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와의 협업 음반 'AAA' 발매와 투어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