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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출신 '미달이' 김성은 "저급한 시위 멈춰라", 동문 연예인 첫 공개 비판

작성일 : 2024.11.29 12: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수준 낮은 시위" vs "후배 이해 부족"...동문 연예인 첫 공개 비판으로 확산되는 갈등
배우 김성은(34)이 동덕여대 재학생들의 시위를 "수준 낮고 저급한 억지 시위"라고 공개 비판하면서, 3주째 이어지는 동덕여대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시위 장기화에 따른 학내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동문 연예인의 첫 공개 비판으로 논란이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김성은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대 사상 주입, 페미니즘 사상 주입 규탄한다"며 시위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나도 집 사줘. 우리 돈 다 처먹고 공학까지?'라는 래커 시위 문구가 담긴 사진과 함께한 그의 발언은, 2010년 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연기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해 졸업한 동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학습권 침해" vs "비민주적 운영"...정치권까지 번진 동덕여대 사태
주목할 만한 점은 김성은의 발언이 시위 반대 여론이 가시화되는 시점과 맞물렸다는 것이다. '시위를 반대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의 모임 - 우리 학교'는 최근 대자보를 통해 "타인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며 "온라인과 대면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수업 거부를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학교 측이 제시한 피해액은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 시위대와의 3차 면담마저 결렬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더욱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력 사태 주동자들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발언하고,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대학 당국의 비민주성이 원인"이라고 반박하면서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확산됐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남녀공학 전환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둘러싸고 의사소통의 부재가 이런 극단적 상황을 초래했다"며 "특히 SNS를 통한 여론전으로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김성은의 발언이라 파급력이 크다"면서도 "동문으로서 후배들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일방적 비판을 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올바른 말을 하면 테러당하는 시대에 용기 있는 발언"이라는 지지와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동덕여대 재학생이었다가 중퇴한 배우 김수정이 앞서 시위 지지 입장을 밝힌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