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캐릭터로 승부"...길이 선택한 복귀의 카드
래퍼 길(46)이 '금강불괴' 캐릭터를 재소환하며 10년 만의 본격적인 방송가 복귀를 선언했다. 본지 취재 결과, 그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론칭을 알리며 '무한도전' 시절 함께했던 유재석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년 전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MC 유재석에게 두 대를 맞고 홀연 사라졌던 금강불괴 그를 찾아 떠난 제작진" 이라는 그의 글은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시절을 환기시켰다. 특히 짙은 눈썹과 수염을 붙이고 지팡이를 짚은 채 '금강불괴' 캐릭터로 등장한 모습은 과거 '무한도전'에서 보여줬던 친근한 예능 캐릭터를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번의 음주운전" vs "기회는 있어야"...엇갈리는 여론
그러나 길의 복귀 시도를 바라보는 시선은 복잡하다. 2004년, 2014년, 2017년 총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후, 2016년 '쇼미더머니5'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2017년 또다시 음주운전에 적발되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길이 선택한 '금강불괴' 캐릭터는 '무한도전' 시절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모습"이라며 "유재석을 언급한 것도 과거의 좋았던 기억을 소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97년 그룹 '엑스틴'으로 데뷔한 길은 1999년 '허니 패밀리'를 거쳐 2002년 개리와 함께 '리쌍'을 결성, 음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2020년 '아이콘택트'와 '아빠본색' 출연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방송계 관계자는 "세 차례의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重犯으로 인식되는 만큼, 대중이 쉽게 용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충분한 자숙 기간과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길의 복귀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와 같다"며 복귀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충분히 자숙했고 기회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