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일 여자친구 해달라" vs "사실무근"...소속사 대표-미성년 멤버 폭로전
신인 다국적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데뷔한 걸그룹의 한 멤버 B양이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B양이 호감을 가진 남성을 숙소로 불렀다가 이 사실이 소속사 대표에게 발각된 것. 이를 빌미로 대표 A씨는 "얼마나 잘못한 일인지 아느냐"며 B양을 다그쳤고, B양이 "이번 활동까지만 하고 끝내게 해달라"고 하자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 피해자 측 주장이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B양은 "'뽀뽀해도 돼?'라고 강제로 하시고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혀로 집어넣으려고 했다"면서 "귀와 목을 핥고, 중요 부위를 만지려 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영화관에서는 2시간 동안 지속적인 성추행이 있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소속사 "전면 부인"...다른 멤버들 활동 차질 우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소속사 측 변호사는 "B양이 먼저 '팀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 그러면 일일 여자친구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했다"며 "차량 이동 시 촬영된 영상에서도 두 사람이 일상적으로 소원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있을 뿐, 성추행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23일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이나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도 없었다"며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도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B양의 부모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다른 멤버들의 보호자들에게도 알려져, 집단 대응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달 26일 이뤄진 A씨와 부모들 간의 면담에서 부모들은 "대표님이 그동안 애들을 사심으로 대했다", "말에 따르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불이익을 줬다. 이건 벌이 아니고 고문"이라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당시 사과를 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을 내비쳤으나, 현재는 입장을 바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대표가 B양을 달래면서 포옹과 같은 접촉을 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성적인 접촉이라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그룹의 활동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 관계자는 "다른 멤버들의 활동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데뷔 3개월 만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팀 전체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