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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이 밝인 티아라 왕따설, "상처로 남은 그날의 기억"

작성일 : 2024.11.18 04: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그들이 말하는 '그날의 진실'
12년 전 한국 연예계를 뒤흔든 '티아라 왕따 논란'의 당사자들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18일 티아라 출신 아름과 화영이 잇따라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특히 새 멤버로 합류했던 아름은 "살얼음판 같았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활동 당시 이미 있던 티아라의 많은 곡을 일어, 한국어로 모두 외우며 춤을 전부 배워 외우고 동선까지 외워야 했으니 적응하기 바빴고 여기저기 눈치 보며 맞추기 바빴다"고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름과 화영의 특별했던 관계다. 아름은 "화영 언니는 유난히 저를 많이 챙기며 아껴줬었고, 그래서 저도 늘 고마워하고 많이 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른바 '부상 사건'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고 털어놨다. "언니들끼리 그런 일이 벌어지고부터 저는 살얼음판 같아서 여기도 저기도 눈치 보기 바빴고 그때부턴 아예 기댈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효영과의 오해와 관련해서도 아름은 "나중에는 효영 언니께 사과를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저 같아도 그런 오해가 쌓였다면 그때 당시에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지 않았을까 싶었고 그렇게 크게 마음에 담아주지 않아 좋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프로듀서 발언이 불러온 새로운 논란
이번 진실 공방의 시발점은 김광수 프로듀서의 최근 방송 발언이었다. 그는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티아라 멤버 사이 불화를 알게 되어, 화영과 효영 자매의 계약을 해지했는데 그 일로 왕따설이 났다"며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진실을 밝히자고 했지만 '그럼 그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나' 싶어서 하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에 화영은 "지난 12년 동안 나와 내 가족은 거짓된 내용, 수많은 억측과 도를 넘는 악플들, 근거없는 맹목적 비난과 협박, 괴롭힘을 겪어왔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김광수 대표님은 당사자들의 정확한 확인 없이 방송에 나와 언니의 문자 내용을 사회적으로 공공연하게 뿌려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며 "이는 사실적시 명예 훼손"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입장문에서 공통적으로 읽히는 것은 과거의 상처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메시지다. 아름은 "저에게도 티아라는 그저 상처로 남았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도 "그냥 모두 그때 좋았던 노래의 추억 속 주인공들 정도로 남겨주시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