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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복귀작 '기타맨', 男배우가 제약사 대표?

작성일 : 2024.11.14 02: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전례 없는 제작 환경"... 성원제약 대표가 맡은 다중 역할의 의미
영화 '기타맨'은 일반적인 상업영화의 제작 구조에서 벗어난 독특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제약회사 대표가 투자와 제작은 물론 주연배우까지 맡는 이례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특히 '내 사랑 싸가지'의 신재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가 중도 하차한 이후, 누가 연출을 맡고 있는지조차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한국 영화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제작 형태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는 2009년부터 '이선정밴드'를 이끌며 음악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가 운영하는 밴드의 인스타그램에 '기타맨'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제작 진행 상황을 알렸지만, 영화계에서는 이러한 제작 방식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업영화의 기본적인 제작 시스템과 거버넌스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2년만의 복귀 시도"... 김새론의 선택이 던지는 질문들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는 김새론의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라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고, 현장을 이탈해 추가 논란을 일으켰다. 변전함 파손으로 인한 정전 사고와 신호등 마비 등 공공시설 피해까지 발생했던 이 사건으로 김새론은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의 복귀 시도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4월 연극 '동치미'를 통한 복귀를 시도했으나 부정적 여론에 직면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고,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는 대부분의 분량이 편집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택한 '기타맨'이라는 작품은, 통상적인 상업영화의 제작 구조를 벗어난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계의 새로운 도전인가, 위험한 실험인가"
'기타맨'은 천재 기타리스트가 언더밴드 볼케이노에 합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달 14일 크랭크인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계에서는 이 작품의 제작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투자, 제작, 주연을 한 사람이 맡는 것은 물론, 감독마저 교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연출자가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은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특히 24세의 젊은 배우 김새론의 입장에서 이러한 제작 환경이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과오 이후의 복귀작으로서, 보다 안정적이고 검증된 제작 시스템의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하는 지적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신인 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아온 배우가 이러한 형태의 작품으로 복귀를 시도하는 것이 아쉽다"며 "향후 작품 활동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기타맨'의 개봉이 김새론의 연기 인생에 어떤 전환점이 될지, 영화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