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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세연, 16억 먹튀 논란에 강경 대응 '법적 조치'

작성일 : 2024.11.07 01: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억대 후원 먹튀설로 번진 온라인 게시글... 진실과 루머의 경계에서
1인 미디어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BJ 과즙세연의 16억 원 후원 먹튀' 논란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면서다. 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의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과즙세연에게 16억 원을 후원해 열혈회장까지 올랐지만 손절당했다"며 "내가 네 오래된 열혈 팬이든 매니저 일을 보든 돈통 중 하나였든 이렇게까지 사람을 무시해야 했나"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특히 "돈 떨어지면 알아서 떨어져라 이런 건가"라는 직접적인 저격성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해당 게시글 작성자가 불과 3시간 만에 자신의 글이 오해에서 비롯됐음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퍼진 루머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원본 게시글의 맥락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수입 구조와 팬덤 문화가 복잡하게 얽힌 이번 사건은, 온라인상에서 루머가 어떻게 증폭되고 왜곡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연이은 루머 확산에 법적 대응 카드 꺼낸 과즙세연... 플랫폼 생태계의 민낯
최근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며 1인 미디어를 넘어 방송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던 과즙세연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경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루머에서 언급되는 숲(구 아프리카TV) 게시글 작성자는 16억 원 또는 이에 준하는 금액을 지출한 사실이 없으며, 열혈회장도 아니고 차단당한 사실도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특히 이번 해명은 단순한 해명에 그치지 않고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즙세연은 "무분별하게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행위나, 도를 넘는 비방, 모욕 등의 악성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선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빈번해지고 있는 인터넷 방송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 유포와 명예훼손 문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로 해석된다.

1인 미디어 시장의 성장통... 후원 문화의 빛과 그림자
이번 사태는 1인 미디어 산업의 급성장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특히 '열혈팬'으로 불리는 고액 후원자들과 크리에이터 간의 관계 설정, 후원금을 둘러싼 투명성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후원 시스템이 1인 미디어 생태계의 중요한 수익 모델이 된 만큼, 이를 둘러싼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과즙세연은 올해 8월 언니와 함께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만난 사실이 알려져 또 다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엔터 사칭범 관련 조언을 준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플랫폼 영향력 확대와 책임의 문제... 새로운 과제에 직면한 1인 미디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사회적 영향력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과즙세연의 경우 '더 인플루언서' 출연을 통해 전통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지향하는 발전 방향이기도 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들을 둘러싼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문제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플랫폼 차원의 자정 노력과 함께, 크리에이터들 스스로도 더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과즙세연의 강경 대응은 이러한 맥락에서 향후 1인 미디어 업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