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Home > 스포츠 > 축구

'32세' 손흥민의 잇단 부상, 토트넘 선수관리 안하나?

작성일 : 2024.10.24 10:57 작성자 : 채진웅 편집장 (help@yesmda.com)

손흥민이 또 부상으로 쓰려졌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2)이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AZ와의 유로파리그 3차전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결장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컨디션 저하 문제가 아닌 토트넘의 선수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사안이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손흥민의 포지션 변화와 강도 높은 경기 일정이 겹치면서, 부상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카라바흐전에서 처음 불거진 햄스트링 이상 증세는 결국 A매치 불참으로 이어졌고, 잠시 회복되는 듯했으나 웨스트햄전 이후 다시 재발했다. "32살"이라는 본인의 말처럼, 이제는 체계적인 부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스포츠의학 전문가 김모 박사는 "햄스트링 부상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 위험이 매우 높은 부상"이라며 "특히 손흥민 선수의 경우 빠른 스피드를 동반한 플레이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리한 일정 소화가 부른 '부상의 연쇄'…. 토트넘의 선수 관리 시스템을 묻다

특히 주목할 점은 토트넘의 경기 일정 관리다.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 손흥민은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초반 손흥민의 경기당 주행거리는 지난 시즌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스타일이 손흥민에게 더 많은 체력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프리미어리그의 한 피지컬 코치는 "30대 선수들의 경우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손흥민처럼 스피드와 파워를 동시에 요구하는 포지션의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32)나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1) 등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은 철저한 로테이션 관리를 받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등 빡빡한 국제 대회 일정이다. 대표팀 의무팀장 박모 닥터는 "A매치 기간의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햄스트링과 같은 근육 부상의 경우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토트넘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손흥민의 부상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경기력에 의존한 채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 관계자는 "손흥민의 가치를 고려하면, 당장의 성적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축구계의 한 베테랑 에이전트는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와 팀 내 위상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더욱 세심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특히 올 시즌 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컨디션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손세이셔널'의 건강이 걱정되는 시점이다. 토트넘은 물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손흥민의 체계적인 부상 관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는 그의 유산이 부상으로 인해 흐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비단 축구 팬들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채진웅 편집장(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