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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이후 더 진화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특별한 이유

작성일 : 2024.10.23 01:2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흑백요리사'를 넘어서...요리 예능의 진화
요리 예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ENA가 11월 30일 선보일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단순한 요리 대결이나 먹방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휴먼 성장 예능'을 표방한다. 특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실력파 셰프들이 '담임'으로 나서면서, 요리를 통한 인생 역전이라는 새로운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고기 깡패' 데이비드 리, '철가방 셰프' 임태훈,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등 '흑백요리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셰프들에 '여의도 용왕' 김민성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각각 고기, 중식, 양식, 일식을 담당하며 참가자들의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검증된 실력자들의 참여로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다"...백종원표 휴먼 예능의 도전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현시대의 아픔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살면서 실패를 안 겪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백종원의 말처럼, 이 프로그램은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지금 주저앉은 청년이 너무 많다"는 그의 발언은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청년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과 해결 의지를 담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사회의 루저'로 불리는 이들이지만, 인생 역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에 도전하게 된다. 백종원은 이들에게 단순한 심사위원이 아닌, 진정한 멘토로서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가 그 누군가가 한번 되어보고 싶었다"는 그의 말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요리 예능이 단순 오락이나 정보 전달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추세"라며 "특히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요리를 통한 자아실현과 사회적 재기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은 강렬한 캐릭터, 인생역전 서사, 가슴 따뜻한 휴먼 다큐의 요소를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ENA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편성된 이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지, 그리고 실제로 참가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 PD는 "백종원이라는 인물이 가진 대중적 신뢰도와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의 전문성이 만나, 단순한 요리 예능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