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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아임 히어로' BTS 기록 경신, 34.6만 관객+98억 매출 '역대급 흥행'

작성일 : 2024.10.22 05:49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34만 관객' 신기록의 비밀...특별관 전략과 팬덤의 힘
'트로트 히어로'가 이번엔 스크린에서 새 역사를 썼다.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누적 관객 34만6000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콘서트 실황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2019)이 보유했던 종전 기록인 34만2000여 명을 넘어선 것이다. 누적 매출액도 98억 원을 돌파하며 실황 영화 최초로 100억 원 고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흥행이 단순한 수치의 경신을 넘어 실황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콘서트 영화 최초로 아이맥스(IMAX)와 스크린X 등 특별관에서 동시 개봉을 진행한 전략적 시도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는 K-팝 아이돌 위주였던 콘서트 실황 영화의 지형도를 바꾸는 동시에, 중장년층 관객을 극장가로 이끌어내는 새로운 흥행 공식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덤의 진화" 실황영화의 새 지평을 열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성공은 팬덤 문화의 진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힌다. 팬클럽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단체 관람에 나서는 중년 여성 관객들의 모습은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특히 실황 영화 특성상 특별한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영화 대비 높은 티켓 가격을 감수하며 반복 관람에 나서는 팬들의 충성도는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영웅의 이번 기록은 자신의 첫 번째 공연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누적 관객 수 25만 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는 단순한 팬덤의 규모를 넘어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10만 관객 공연의 열기는 물론, 스타디움 입성을 위해 1년여간 노력한 임영웅과 제작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낸 구성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임영웅의 성공은 실황 영화가 단순한 공연 기록을 넘어 하나의 독립된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특히 아이맥스, 스크린X 등 특별관 개봉을 통해 실황 영화의 새로운 관람 문화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현재 스페셜 라이브 상영회를 통해 꾸준한 객석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2월 27일부터 29일, 2025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된 '임영웅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실황 영화의 최종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실황 영화는 그동안 특정 팬덤을 위한 틈새 시장으로 여겨졌지만, 임영웅의 사례는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특히 중장년층 관객의 극장 유입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실황 영화 제작과 배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