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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오늘도 지송합니다' 돌싱녀 변신 #위장유부녀 #신도시생존기

작성일 : 2024.10.22 05:20 수정일 : 2024.10.22 05:48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전소민-공민정-장희령의 3색 케미스트리...신도시 여성들의 리얼한 일상 포착
KBS Joy가 12월 선보일 신작 '오늘도 지송합니다'가 2024년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새로운 여성 서사의 지평을 연다.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신혼집 대출 이자 상환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이야기는, 현재 한국 사회가 마주한 결혼과 주거, 그리고 여성의 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캐스팅의 묘미다. '런닝맨'을 통해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던 전소민이 신도시맘들의 허세와 텃세에 맞서 위장 유부녀로 변신하는 지송이 역을 맡았다. '클리닝업', '톱스타 유백이' 등을 통해 입증된 그의 연기력에 예능에서 보여준 밝은 에너지가 더해져,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도시 생태계'를 통해 본 현대 여성들의 다층적 초상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신도시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포착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갯마을 차차차'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공민정은 새벽 5시 미라클 모닝과 엑셀 문서화로 대변되는 완벽주의 워킹맘 최하나 역을 맡았다. 지송이와의 10년 우정이 깨어진 비하인드 스토리는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도예공방 선생님 안찬양 역의 장희령은 청순한 외모 뒤에 숨겨진 SNS 중독과 허당미로 신도시 여성들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준다. 하늘하늘한 원피스 너머 현실적인 고민과 콤플렉스를 지닌 그의 캐릭터는, 겉모습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통해 현대 여성들의 복잡한 정체성을 대변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작품이 가진 시의성에 주목한다. "최근 드라마 트렌드가 복수극이나 판타지에 치중된 가운데,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다. 특히 파혼, 대출, 신도시 정착기라는 키워드는 2024년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들과 맞닿아 있다.

넷플릭스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연출을 맡은 민지영 감독과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의 만남도 기대를 모은다. 두 창작자는 그동안 각자의 작품을 통해 여성 서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 바 있다. 여기에 최룡 작가가 합류해 더욱 탄탄한 이야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5일 KBS Joy와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되는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신도시라는 미시적 공간을 통해 현대 한국 사회의 거시적 문제들을 들여다본다"라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파혼 여성의 생존기를 넘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는 여성들의 연대와 성장을 그려낼 이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