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꼬부부'에서 '법정 공방'으로...15년 결혼 생활 끝에 파경
한때 방송가의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방송인 박지윤과 전 아나운서 최동석의 이혼 소송 내막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들의 이혼 사유가 세간의 루머와는 달리 상간이 아닌 불신과 의심, 그리고 그로 인한 감정적 갈등임을 밝혔다.
"상간은 이혼 사유 아냐"...쌍방 상간 소송의 실체
최근 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각각 상간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실제 이혼의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동석의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은 이혼 조정 이후 만난 사이며, 박지윤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은 20년 지기 친구일 뿐이라는 것. 두 사람 모두 상간은 이혼 사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갈등의 시작은 '험담'과 '의심'
최동석은 갈등의 시작점을 2019년 3월로 지목했다. 그는 박지윤이 지인들에게 자신을 험담했다며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지윤은 이를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한 한탄"이라고 반박하며, 이로 인해 "4년째 지속적인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동석의 의심은 2023년 7월 13일 정점에 달했다. 후배로부터 박지윤이 한 남성과 카페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외도를 의심했지만, 박지윤은 이를 비즈니스 관계라고 설명했다.
KBS 9시 뉴스 하차를 둘러싼 논란
최동석은 2020년 6월 KBS 9시 뉴스 하차의 이유로 박지윤을 지목했다. 그는 박지윤으로 인해 우울증이 악화되어 하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지윤은 당시 최동석의 눈과 귀에 문제가 생겨 뉴스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금전 문제와 육아 갈등
두 사람은 자녀들의 학비와 금전 문제, 재산 분할을 두고도 격한 대립을 보였다. 박지윤은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아이들의 학비, 임대료, 생활비, 공과금, 가사 도우미 비용 등을 모두 책임졌다고 주장했다.
최동석은 박지윤 명의의 압구정 아파트에 18억 원의 가압류를 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산분할 소송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재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확보한 상태이며, 두 사람은 재산분할 소송 중이다. 최동석은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이 후회된다. 해결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며 화해의 뜻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은 한때 방송가의 모범적인 부부로 알려졌던 두 사람의 이면을 보여주며, 결혼 생활에서의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의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이 사건이 연예계와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