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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박지윤에 "상간 소송 취하하고 싶다" 화해 모드

작성일 : 2024.10.16 01:18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쌍방 상간 소송으로 번진 이혼 분쟁, 아이들 걱정에 후회의 목소리
연예계를 뒤흔든 '세기의 이혼 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KBS 동기 아나운서 출신으로 14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이혼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겼던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 부부의 이야기다. 이들의 이혼 소송은 단순한 헤어짐을 넘어 쌍방 상간 소송으로까지 비화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가정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7월 박지윤이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에 맞서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본안 소송에서 다투던 내용을 따로 분리해 소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사실상 '맞불'을 놓은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동석이 15일 방영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후회된다"는 심경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며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맞소송을 제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상대가 지인에 대해 오해하고 소송을 거니까 저는 이게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제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시죠'라고 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불륜남이 되는 게 억울했다. 왜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만들지라는 생각에 울컥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한편, 박지윤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는 제품을 소개하는 등 변함없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는 최동석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아이들을 생각해야"... 전문가들의 조언과 대중의 반응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도 날카롭다. 양소영 이혼전문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변호사 생활 24년째 하고 있는데 이렇게 양쪽 배우자가 상간남, 상간녀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하는 맞소송을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이례적인 상황임을 지적했다. 그는 "두 분 사이에서 아이들에 대해 되게 애틋한 마음을 인스타에서 서로 표시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이혼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당연 있다. 없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것을 서로 이렇게 비난하면서 공격을 해서 더 크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기사화됐을 때 아이들이 당연히 보게 될 거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최동석과 박지윤은 그동안 SNS를 통해 자녀들에 대한 애정 어린 게시물을 자주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모성애, 부성애를 보여줬던 이들이 상간 맞소송을 해 해당 사실이 알려지고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의 이혼 소송이 이렇게 격화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특히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상간 소송까지 가는 것은 결국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둘 다 방송인으로서 대중의 주목을 받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고려했어야 했다"며 "개인적인 문제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이 과연 옳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사생활을 너무 공개적으로 다루는 것 같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또 다른 이들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오히려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화해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

최동석의 최근 발언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성적으로는 얻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아는데,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어야 하지, 참아야 하지'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또한 '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미안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공인으로서의 책임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한 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도 개인의 삶이 있지만, 그들의 행동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아이들이 있는 경우,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향후 이들의 소송 진행 방향과 화해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양측이 소송 취하 의사를 밝힌 만큼, 앞으로의 협상 과정이 중요할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이 어떻게 이 상황을 마무리 지을지, 그리고 이후 각자의 삶과 방송 활동을 어떻게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