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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아일릿 표절 의혹 관련 하이브 내부자 녹취록 공개

작성일 : 2024.10.11 02:17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뉴진스 (좌), 아일릿 (우)
"똑같이 만들 줄 몰랐다" - 내부 제보자의 충격적 증언
K팝 업계가 또다시 뜨거운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번에는 거대 기획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이의 갈등이 핵심이다.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민 전 대표 측이 폭탄과도 같은 증언을 공개했다.

하이브 내부 제보자의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이 공개된 것. 이 제보자는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 관련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저는 사실은 진짜 그럴 줄 몰랐어요. 너무 당연하잖아요. 그거를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하기는 했는데"라는 말은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뉴진스의 기획안을 요청했다는 증언이다. 제보자는 "빌리프랩에서 (뉴진스 표절 의혹 반박) 영상 올리고 하는 거 보면 똑같은 자료가 법원에 제출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다 보고 참고한 건데 왜 계속 아니라고 하지?' 그런 게 되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민희진
하이브와 민희진, 그리고 두 걸그룹의 운명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표절 의혹을 넘어 K팝 업계의 거대 기획사와 프로듀서 간의 힘겨루기로 번지고 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하이브의 감사가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한 괘씸죄'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민 전 대표 측은 "제보자는 민 전 대표가 애초 만들었던 뉴진스 기획안을 빌리프랩에 전달했는데 이 내용이 아일릿의 기획안과 너무 비슷해 제보를 해왔다"며 "이러한 표절 의혹을 제기하자 하이브 쪽에서 배임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아일릿 소속사 빌리프랩은 이러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지난 6월 유튜브를 통해 "뉴진스는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팀이고, 아일릿은 반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댕댕이 같은 친구들로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더 나아가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K팝 산업의 미래는 어디로?
이번 사태는 K팝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뉴진스와 아일릿은 모두 차세대 K팝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표절 의혹으로 두 그룹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더불어 이번 사태는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거대 기획사의 권력 집중, 아이디어의 소유권 문제, 그리고 창작의 윤리성 등 다양한 쟁점이 제기되고 있다.

법원은 이미 지난 5월 주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정문에서 "대중들 사이에서도 아일릿의 콘셉트, 안무, 의상 등이 뉴진스의 것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K팝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법적 공방과 업계의 반응, 그리고 팬들의 목소리가 이 사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팝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이 향후 K팝 산업의 윤리와 창작 문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