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Home > 스포츠 > 축구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 황희찬, 야유와 멸시 속에 과거의 모습 찾을 수 있을까?

작성일 : 2024.10.06 08:52 수정일 : 2024.10.06 09:59 작성자 : 채진웅 편집장 (help@yesmda.com)

과거가 그리워지는 황희찬

연패의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 황희찬마저 부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2024-25 프리미어리그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 이후 7경기 동안 1무 6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 중인 울버햄프턴은 리그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3-5로 대패하면서 팀의 위기는 더욱 깊어졌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의 부진은 역사적인 수준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울버햄프턴의 이번 시즌 초반 성적은 1964-65시즌 이후 1부 리그 역대 최악의 출발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개막 후 7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팀은 단 13개 팀뿐이며, 이 중 강등을 피한팀은 4팀(1999년 사우샘프턴, 2000년 뉴캐슬 유나이티드, 2014년 선덜랜드, 2018년 크리스털 팰리스)에 불과하다. 이는 울버햄프턴이 현재 강등권 탈출은 물론, 1부 리그 잔류까지 위협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팀의 부진 속에서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의 활약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개막전과 2라운드를 제외하고는 주로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브렌트퍼드 전에서도 황희찬은 후반 12분 교체 출전했지만, 33분간의 출전 시간 동안 기회 창출 0회, 유효 슈팅 0회, 패스 성공 6회, 터치 10회 등 평범한 기록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최저 평점인 5.9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의 부진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의 리포터 PD 라이언 라이스터는 "안드레를 대신해 황희찬을 교체 투입한 것은 울버햄프턴 역사상 최악의 교체였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같은 매체는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를 위해 최고의 선수를 빼는 것은 스캔들과 다름없다"며 "울버햄프턴은 황희찬 기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희찬 분명 다시 날아오를 것이다.

황희찬의 반등을 위한 과제와 울버햄프턴의 전략

황희찬이 이번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고 팀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보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1. 체력과 컨디션 관리 : 황희찬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높은 운동량과 빠른 스피드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그의 체력이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인다. 체력 훈련을 통해 90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2. 포지셔닝 개선 : 황희찬은 주로 윙어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그의 포지셔닝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팀의 전술 시스템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더 효과적인 위치 선정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3. 마무리 능력 향상 : 황희찬은 지난 시즌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결정적인 기회에서의 마무리가 아쉬운 모습이다. 훈련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슈팅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기 중 집중력을 유지하여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팀워크와 소통 강화 : 새로운 감독과 팀원들과의 호흡을 더욱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격진에서의 역할 분담과 상호 이해를 통해 더 나은 팀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5. 멘탈 관리 : 연이은 부진과 비난 속에서 선수의 심리적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전문적인 심리 상담과 코칭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울버햄튼 구단 차원에서도 황희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술을 고민해야 하며, 동시에 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팀 전술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황희찬의 빠른 스피드와 압박 능력을 활용한 카운터어택 전술을 강화하거나, 그의 움직임을 지원할 수 있는 미드필더의 적절한 배치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구단은 황희찬에 대한 지나친 비판이 선수의 자신감과 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적절한 미디어 대응과 팬 소통을 통해 선수를 보호하는 동시에 발전을 독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황희찬의 반등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지원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과제다. 현재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지를 어떻게 다시 굳건히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채진웅 편집장(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