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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의원 '인버스 투자' 발언 파문, 해명에도 논란 지속

작성일 : 2024.09.25 01:11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김영환 의원의 '인버스 투자' 발언, 개미투자자들 분노 촉발
더불어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정책 토론회에서 한 '인버스 투자' 발언으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열린 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금투세 도입으로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으면 인버스에 투자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개미투자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 발언은 금투세 도입의 타당성을 두고 벌어진 토론 과정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악재 속에서도 금투세 도입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인버스 펀드는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김 의원의 발언은 마치 국내 증시의 하락을 조장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주식 투자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국회의원이 나라 망하라고 베팅하라는 소리를 한 것이냐", "나라 경제가 망하기를 바라냐"는 격한 반응이 이어졌다. 야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도 이 발언을 문제 삼아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영환 의원 측 해명, "인버스 투자 권유는 허위"
논란이 커지자 김영환 의원 측은 반나절 만에 해명 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 측은 "인버스 투자를 권유했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나왔으며, 실제 투자 권유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중국 수출 시장 붕괴 등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그렇게 증시 하락을 우려한다면, 인버스 투자나 선물 풋(옵션)에 투자하면 되지 않느냐'고 비꼬는 의도로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즉, 그의 발언은 투자 권유가 아닌 반어법적 표현이었다는 주장이다.

이번 사건은 금투세 도입을 둘러싼 정치권과 개인 투자자들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국회의원이 국내 주식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정치인의 발언이 어떻게 해석되고 전달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소통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향후 금투세 논의 과정에서는 보다 명확하고 책임 있는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