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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 '멧돼지 비상'... 2시간 수색 끝에 사살, 관람 중단 소동

작성일 : 2024.09.24 05:29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창덕궁에 멧돼지 출몰, 2시간 수색 끝에 사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에 멧돼지가 출몰해 관람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경 창덕궁 후원 선원전 일대에서 길이 약 1.5m, 몸무게 90kg에 달하는 멧돼지 한 마리가 사살되었다.

창덕궁관리소는 22일 CCTV를 통해 후원 담장 주변을 배회하는 멧돼지를 처음 포착했다. 이후 종로구청 관계자들과 엽사들이 수색에 나섰으나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고, 24일 오전 10시부터 후원 관람이 일시 중단되었다. 오전 11시부터 사냥개를 동원한 포획 작업이 시작되어 약 2시간 만에 멧돼지가 발견돼 사살되었다.

관람 재개 여부 검토 중… 과거에도 멧돼지 출몰 사례 있어
창덕궁관리소 측은 "CCTV로 확인된 멧돼지는 한 마리였다"며, "관람객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 점검을 마친 후 후원 관람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단된 후원 관람은 현장 상황 및 안전 조치를 점검한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창덕궁에서 멧돼지가 출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2012년, 2013년에도 멧돼지가 출몰해 관람이 한때 중단된 적이 있으며, 2022년에는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멧돼지 출몰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도심 속 멧돼지 출몰, 대책 마련 필요성 제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심 속 문화유산 지역에서의 멧돼지 출몰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이 멧돼지의 도심 출몰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인 생태계 관리와 함께 문화재 보호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