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동두천에 거주하는 김준영·사공혜란 부부가 지난 20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을 출산한 것이다. 이는 자연임신으로 다섯쌍둥이가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부부는 출산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들에게 제공되는 출산장려금과 부모급여 등을 합하면 총 1억 7000만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두천시 조례에 따른 출산장려금 1500만원, 동두천시의 산후조리비 100만원, 경기도의 산후조리비 250만원이 동두천 사랑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이 카드는 지역 화폐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첫 만남 이용권으로 1400만원(첫째 200만원, 둘째부터 각 300만원)이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되며, 부모 급여와 아동수당도 상당한 금액에 이른다. 아동 1인당 11개월까지 100만원, 1223개월까지 50만원의 부모 급여가 지급되고, 095개월 아동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금,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의 혜택이 추가로 주어질 예정이어서, 실제 지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쌍둥이의 부모인 김준영·사공혜란 부부의 이야기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연합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나 2016년부터 7년간 교제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김씨는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로, 사공씨는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 중이다. 사공씨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고 배란유도제 치료를 받던 중 첫 치료 후 바로 다섯쌍둥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다.
이번 다섯쌍둥이 출산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편지에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다섯쌍둥이가 우리나라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라며 "엄마, 아빠, 다섯 아기들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5가지 색의 아기 옷과 자연산 미역을 선물로 보내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산모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시에 경사가 났다"며 "앞으로 시장 이하 각 관련 부서가 다섯쌍둥이 부모의 어려움을 수시로 청취하고,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공적 자원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역시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나라가 함께 키운다는 자세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은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이 다섯쌍둥이 가정의 성장 과정과 정부 지원의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