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싱크로유'
국민 MC 유재석이 3년 만에 친정 KBS로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는 16일 처음 방송될 '싱크로유'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인 유재석의 귀환은 연예계는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화제성에 비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모양새다. '싱크로유'는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지난 5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유재석을 비롯해 이적, 이용진, 세븐틴의 호시, 에스파의 카리나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파일럿 방송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기준 2.0%와 1.8%를 기록하며 한 자릿수 초반대에 그쳤다. 이는 '국민 MC' 유재석의 이름값과 3년 만의 KBS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다만, 2049 시청률에서는 전 채널 예능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모았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유재석의 KBS 복귀는 단순히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의 복귀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의 연예계 데뷔와 성장의 발판이 되었던 KBS로의 귀환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유재석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해피투게더', '승승장구' 등 다수의 KBS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MC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20년 이후 KBS 프로그램 출연을 중단하고 다른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주력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유재석의 KBS 복귀는 단순히 한 프로그램의 MC로서가 아니라, KBS 예능의 부활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KBS는 최근 몇 년간 예능 프로그램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싱크로유'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기대를 표하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무대 속에서 진짜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찾아내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프로그램의 차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싱크로유'의 기본 포맷이 JTBC의 인기 프로그램 '히든싱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유재석과 함께 출연하는 패널들 역시 기존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조합이라는 점에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연예 평론가 김효운 씨는 "AI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은 새롭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 음악 예능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유재석의 진행 능력과 패널들의 케미스트리가 얼마나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KBS는 '싱크로유'의 첫 방송을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6일로 잡았다. 이는 명절 특수를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는 전통적으로 TV 시청률이 상승하는 시기로, 새 프로그램의 출시에 유리한 시기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통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추석 특수를 노리는 것은 좋은 전략이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이 부족하다면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재석은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MC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무한도전'의 종영 이후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면 뭐 하니?'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이번 '싱크로유'도 유재석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 될 전망이다. 익숙한 포맷과 조합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지, 그의 진행 능력과 경험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유재석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해 온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유재석의 KBS 복귀는 단순히 한 연예인의 방송사 이동 이상의 의미가 있다. KBS 입장에서는 침체된 예능의 부활을, 유재석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의 장을 의미한다. '싱크로유'의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프로그램이 유재석과 KBS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과연 국민 MC 유재석은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 답은 오는 16일 첫 방송과 함께 밝혀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