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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체육계 비리 폭로... "사격연맹 포상금 미지급 등 심각한 문제"

작성일 : 2024.09.10 03:13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계 전반에 걸친 비리와 부실 운영 실태를 폭로했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의원은 특히 대한사격연맹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임금 체불 논란으로 취임 한 달 만에 사퇴한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3억 8000만원에 달하는 포상금이 지급되지 못했다. 이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 대표팀 선수들의 포상금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메달리스트들의 포상금이 미지급 상태"라고 밝힌 진 의원은 "신 전 회장의 임금 체불 사실을 선임 과정에서 꼼꼼히 확인했다면 이런 회장이 취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전 회장의 임금 체불 피해자는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고용노동부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격연맹 사무처의 부실 운영 및 비리 의혹도 제기됐다. 진 의원은 "사무처의 모 처장은 채용 관련 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선수 포상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부 직원이 성과, 포상 등 수천만 원을 절차와 승인 없이 지급했다는 점 등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진 의원은 다양한 체육계 비리 사례를 공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륜선수 후보생 선발 과정에서의 불공정 의혹, 부모 동의 없는 중학생 레슬링 선수의 육상 대회 차출 문제, 재캐나다대한체육회 전 회장의 공금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됐다.

진 의원은 "거의 모든 종목에서 중대범죄 혐의들이 제보된 만큼 이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고 끝까지 파헤칠 계획"이라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 체육계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이번 기회에 환골탈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폭로를 계기로 체육계 전반에 대한 개혁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체육계의 해묵은 관행과 부패로,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며 "상식과 정의에 기반한 대한민국 체육을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