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경영진 교체를 둘러싸고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뉴진스 팬 1445명은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공개서한을 발송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임기 보장과 경영진 교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민희진 전 대표 해임과 뉴진스 팬들의 반발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와 그 모회사인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기획부터 데뷔까지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물로, 그가 만든 독특한 컨셉과 비주얼은 뉴진스의 성공을 견인한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어도어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이 해임되었고, 팬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1445명의 뉴진스 팬들이 9월 4일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공개서한을 발송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서한의 수신인은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 이경준·이도경 어도어 사내이사, 김학자 어도어 사외이사,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로, 팬들은 이들에게 민 전 대표의 임기 보장과 뉴진스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요구했다. 팬들은 서한에서 "뉴진스의 성공은 민희진 전 대표와 경영진 간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도어 설립 초기부터 구축된 시스템이 이번 경영진 교체로 인해 훼손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팬들은 뉴진스가 3년 차를 맞이하며 그룹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 전 대표가 이미 증명된 경영 능력과 제작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녀의 부재가 뉴진스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특히 김주영 신임 대표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팬들은 "엔터 업계 경력이 부족한 인물이 뉴진스의 중요한 시기에 대표직을 맡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하반기 후속 앨범 제작과 내년 월드투어를 앞둔 상황에서 민 전 대표의 역할을 무시한 경영진 교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의 해임 이후 갈등 심화… 뉴진스의 불안감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팬 소통 애플리케이션 '포닝'을 통해 불안한 심경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해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복잡하게 표현하며, 앞으로의 그룹 활동에 대한 우려를 팬들과 공유했다. 이는 그룹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서 경영진 교체가 미친 영향을 암시하며, 팬들의 불안감도 커지게 만들었다.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후에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계속 맡을 것이라는 어도어 측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협의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민 전 대표는 2개월짜리 초단기 계약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 계약서에는 독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서명을 거부했다. 그녀는 어도어와의 협의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되었음을 시사하며 강한 반발을 표했다. 이에 따라 팬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졌으며, 뉴진스와 그 제작 과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다수 제작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도 어도어로부터 콘텐츠 삭제 요청을 받은 사실을 밝혀, 팬들과 제작진 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우석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도어의 요청에 대한 불쾌감을 표현하며, 뉴진스 콘텐츠와 관련된 어도어의 경영 방침에 의문을 제기했다.
팬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세 가지 주요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뉴진스와 관련된 모든 결정에서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것, 둘째, 주주간 계약에 따라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전 대표의 임기를 보장할 것, 셋째,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어도어와 하이브는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민 전 대표의 해임과 관련된 문제는 단순히 내부 경영진 교체를 넘어 팬들과의 신뢰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민 전 대표가 그룹 뉴진스의 성공을 이끌어 온 상징적 인물인 만큼, 그녀의 해임은 팬들뿐만 아니라 음악계 전반에서 주목받는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의 공개서한 발송은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 전 대표의 해임과 관련된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그룹의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뉴진스는 향후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 등을 앞두고 있어, 이번 사태가 그룹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팬들의 요구와 경영진의 대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