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Home > 사회 > 사회일반

러시아서 불고 있는 한국 문화 열풍, 'K-아이스크림'까지 확대

작성일 : 2024.08.20 05:55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러시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아이스크림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산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아이스크림, 러시아 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세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 아이스크림의 소매 판매가 금액 기준으로 약 90% 증가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액이 27.3% 증가한 것과 비교해 매우 주목할 만한 수치입니다.

한국 아이스크림은 주로 대형 소매 체인을 통해 러시아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수입 아이스크림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메로나, 스크류바, 수박바와 같은 한국 브랜드 아이스크림은 러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올해 1분기 러시아의 수입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가 수출을 줄인 가운데, 한국의 아이스크림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습니다.

K-아이스크림 인기의 배경

한국 아이스크림의 급성장은 그저 우연이 아닙니다. 러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K팝과 드라마뿐만 아니라 한국식 아이스크림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루스브랜드협회의 알렉세이 포포비체프 이사는 "한국 문화의 인기가 한국 아이스크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와 음악의 영향력은 러시아에서의 한국어 학습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아델리아 교수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아이스크림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아이스크림,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기

한국 아이스크림은 러시아 내에서 비교적 고가의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100~250루블(약 1500~3700원)로, 이는 현지 제품보다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열렬한 관심 덕분에 이러한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유생산자 단체인 소유스몰로코는 "한국 아이스크림의 판매 증가는 고소득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에 관심을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소매기업협회(ACORT)의 이고르 카라바예프 회장은 "수입 제품은 여전히 가격 면에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대다수 소비자는 러시아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불과합니다.

결론

러시아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날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한국 아이스크림까지 그 영향권에 들어왔습니다. K팝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러시아 소비자들은 이제 한국의 독특한 맛과 품질을 담은 아이스크림에도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비록 가격이 높지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한국 아이스크림은 앞으로도 러시아에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K-아이스크림의 성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한국 문화의 지속적인 영향력의 증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효원 기자(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