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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시의회, 일방적 예산 삭감으로 문화 단체 운영 위기

작성일 : 2023.12.10 10:14 수정일 : 2023.12.10 11:16 작성자 : 신호영 (help@yesmda.com)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가 일방적으로 산하단체의 예산을 삭감해 3개의 단체 운영이 마비될 위험에 처했으며 내년 6월로 예정된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도 불투명하게 됐다.

용인시 문화복지위는 최근 예산안 심의하면서 시의 의견조차 듣지 않고 청소년미래재단과 용인문화재단, 용인시축구센터 등에 대한 출연금 예산을 무조건 20%씩 줄였다.

더욱이 용인시 문화복지위는 내년 예산을 삭감한 뒤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단지 ‘긴축 재정 시기에 따른 20% 삭감’이라고만 시에 통보했다.

용인시는 이들 산하단체 예산의 55~70%를 인건비와 시설관리비 등 고정성 경비가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삭감으로 인해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워 청소년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용인시는 이에따라 내년 6월로 예정된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나 역시 같은 달로 예정된 흥덕과 동천 청소년문화의집 개설조차 불투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미래재단은 내년 인건비만 82억 7700만원이 소요되는데 상임위가 의결한 출연금은 80억 2700만원에 불과해 인건비에도 부족한 상태이며 용인시축구센터도 인건비 예산만 21억 9500만원으로 상임위가 정한 출연금 예산은 26억 6400만원에 불과해 일반 사업을 진행할 여유가 거의 없다.

또 용인문화재단은 내년 6월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를 개최하고 7월부터 대대적인 시설 확장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출연금 예산안은 직전 회계연도와 같은 190억원만 세웠는데 상임위에서 152억원으로 삭감됐다.

인건비와 일반관리비 및 시설유지관리비 등 고정성 경비만 111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예산이 줄어들면 문화재단의 대부분 사업은 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연극제 개최 준비와 주요 공연의 콘텐츠 조율을 내년 초까지 마쳐야 사업 차질이 발생하지 않기에 추경예산으로는 보완할 시간조차 없는 상황이다.

또 청소년미래재단은 내년 6월 흥덕청소년문화의집과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을 개설할 예정으로 이에 맞춰 인력을 충원하고 집기도 사야 하나 예산이 20% 줄면 신규시설 운영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기존 시설조차 운영이 어렵고 용인시축구센터도 시설유지비와 인건비를 제외하면 사실상 예산이 없어 축구 꿈나무 교육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신호영기자(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