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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란...아이유 콘서트 취소 요구까지

작성일 : 2024.09.12 03:57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문제 제기 이후, 이번에는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국민신문고에는 오는 21~22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의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10월 15일 한국과 이라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제3차 예선 경기를 위해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콘서트로 인한 잔디 상태 악화를 우려했다.

이 논란의 시작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 후 손흥민의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오만 원정 경기의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감독 역시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원칙적으로 축구 경기를 우선으로 하되 잔여 일정으로 공연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민원인은 '서울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시설 사용을 취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가수들은 경기장 잔디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임영웅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하면서 축구화를 신고 등장하고, 그라운드에 좌석을 배치하지 않는 무대 구성을 선택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이유 콘서트는 이미 전석 매진되어 약 10만 명의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콘서트 개최와 잔디 보호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논란은 스포츠 시설의 다목적 활용과 관리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장 관리와 문화 행사 개최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앞으로 서울시의 대응과 아이유 콘서트 주최 측의 입장 발표가 주목된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