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에서 5년 더 영업…임대료 4.4억 → 1.3억원으로 극적타결

작성일 : 2024.09.27 05:35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대전의 대표적인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앞으로 5년간 영업을 이어가게 됐다.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코레일유통과의 임대료 갈등이 해결되면서 성심당은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레일유통, 임대료 대폭 인하…갈등 종식
27일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주)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정되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해 대전의 명물로 자리 잡은 대표 빵집이다. 성심당은 2012년부터 대전역 내에서 매장을 운영해 왔지만, 임차 계약이 만료된 후 코레일유통이 월 수수료를 4억 40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려 하면서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성심당 측은 수수료 인상이 과도하다며 협상에 나섰고, 결국 이번 결정으로 임대료 문제는 해결됐다.

이번 입찰에서 코레일유통은 감사원의 사전 컨설팅을 받아 임대료를 기존 제시된 4억 4000만원에서 1억 3300만원으로 대폭 낮추었다. 코레일유통 측은 "감사원 컨설팅을 통해 철도역 상업시설의 공공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효용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명물 '성심당', 대전역에서 5년 더
성심당은 201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후 꾸준히 코레일유통에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납부해 왔다. 그러나 임대료 인상 논란이 불거지며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는 성심당의 존속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결정으로 성심당은 올해 11월부터 앞으로 5년간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지역 대표 빵집이 대전역에서 자리를 지키며 지역 경제와 문화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간의 상생 모델로 주목
이번 성심당과 코레일유통의 갈등 해결은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간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갈등관리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역 향토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검토 중이며, 성심당을 비롯한 지역 대표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강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균형 잡힌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성심당과 같은 지역 대표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지역 명물과 공공기관의 협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좋은 선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러한 협력 방식이 다른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간의 갈등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