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선두주자인 배달의민족(배민)이 11일부터 구독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하면서 배달앱 업계의 구독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다건배달) 무료 배달, 한집배달(단건배달) 배달비 할인,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최소주문금액 충족 시 1인분 주문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브랜드 할인 쿠폰, 배민 '장보기·쇼핑' 쿠폰, 롯데시네마 영화 할인권 등도 제공한다.
배민클럽의 이용요금은 월 3990원이지만, 당분간 프로모션 가격인 월 1990원으로 가입 가능하다. 모든 구독 고객에게는 1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유료화 조치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배달비 절감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민에 따르면 사전 가입 기간 동안 고객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늘어나는 구독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입점업체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배민클럽 가입 시 앱 내 노출도가 높아지고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일부 업체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가게배달(자체배달) 업체의 경우 무료배달 혜택을 직접 부담해야 해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다.
배달앱 업계의 구독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이츠는 월 7890원의 와우 멤버십을 통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요기요는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이용요금을 월 2900원까지 낮추며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민클럽의 유료화가 배달앱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 기간 동안 배민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증가했지만, 본격적인 유료화 이후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배민클럽 유료화를 계기로 배달앱 업계의 구독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소비자들의 선택과 입점업체들의 대응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