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5억 빌딩 주인' 이준호, 국세청 조사2국 정밀 세무조사 받아
서울지방국세청이 연예계 대표 자산가로 떠오른 그룹 2PM의 이준호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해 9월 이준호를 상대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세무조사'를 진행,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세무조사를 진행한 서울국세청 조사2국은 과거 배우 권상우와 이병헌 등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해온 곳으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해왔다. 이준호가 이번에 받은 세무조사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준호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데뷔 17년 만에 처음 받은 비정기 세무조사로, 세무당국의 법과 절차를 준수했다"면서 "세무대리인의 조언을 받아 성실하게 신고했으나, 과세 당국과 세무대리인의 관점 차이로 추가 세금을 납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속사는 "이번 조사는 탈세 의혹이 있어 받은 조사가 아니다"라며 "고의적 세금 누락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준호는 데뷔 이래 오랜 시간 활동하며 납세의 의무에 충실했고 세금에 대한 불미스러운 점은 없다"고 덧붙였다.
청담동 오피스텔부터 압구정 상가까지... 연예계 대표 부동산 투자자로 주목
이준호는 2PM 멤버들 사이에서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특히 부동산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예계의 대표적인 자산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부동산 투자 이력을 살펴보면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돋보인다.
2019년 2월, 이준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축 오피스텔 '더 리버스 청담' 2개 호실의 소유권을 신탁사로부터 이전받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오피스텔이 지어지기 전 지주 작업 단계에서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청운장이라는 여관을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2개 호실을 분양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각 호실의 거래가는 약 15억에서 1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올해 3월 진행된 대형 상가건물 매입이다. 이준호는 가족법인인 제이에프컴퍼니 명의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상가건물을 175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압구정 로데오 상권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2022년 5월 작고한 배우 강수연이 2017년 80억 원에 매입했던 물건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준호의 이러한 법인 명의 매입 방식에 주목했다. 법인으로 건물을 매입할 경우 상당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설립 5년 이상 된 법인으로 매매하면 취득세가 9.4%에서 4.6%로 낮아지며, 향후 양도 시에도 일반 법인세율만 적용돼 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이 건물은 네일숍, 학원, 미용실 등이 입점해 있으며,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강수연이 매입했던 2017년 80억 원에서 5년 만에 175억 원으로 매매가가 크게 상승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 추가적인 가치 상승도 기대되는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이준호의 투자 행보는 연예계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을 넘어 법인 설립과 절세 전략 등 체계적인 자산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예인의 재테크 패턴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