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무지 변경·주차 특혜 논란... 연이은 의혹 제기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소집해제와 동시에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3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송민호를 향해 근무지 변경 특혜부터 주차 편의 제공, 복장 규정 위반, 출퇴근 기록 조작 의혹까지 다양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송민호의 근무지 변경 과정에서 드러난 특혜 정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첫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은 송민호의 자택에서 2.1km 떨어진 곳이었으나, 올해 3월 변경된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은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새 근무지는 도보 14분, 차량으로는 2~3분 거리로, 사실상 대중교통이 필요 없는 위치였다.
이진호는 특히 주차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마포주민편익시설은 경차 자리를 제외하고 26대만 주차할 수 있는 협소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송민호는 오전 10시 출근에도 항상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장 관계자도 "늘 공간이 부족하다"고 밝힌 상황에서 송민호만 예외적으로 주차 공간을 보장받았다는 점이 특혜 의혹을 키우고 있다.
또한 장발 착용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사회복무요원 규정은 '두발 길이는 눈썹과 귀, 상의 옷깃을 덮지 않고 단정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기준이 있었으나, 최근 '용모와 복장이 단정해야 한다'는 포괄적인 규정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행 규정하에서도 송민호의 헤어스타일은 '단정함'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 '병무거래' 의혹 수사 착수... 책임자와의 관계 주목
상황이 심각해지자 24일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와 마포주민편익시설 책임자 L씨의 '병무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를 접수했다. 특히 L씨가 송민호의 이전 근무지인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담당 상관이었다는 점이 수사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사의뢰서에 따르면, '2024년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메뉴얼'의 재지정 기준에는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복무기관을 재지정할 경우 '2개 이상의 복무 분야가 있어 자체 조정이 가능한 복무 기관은 제외'라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송민호의 경우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근무지 재지정이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의심을 사고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L씨가 마포주민편익시설로 이동한 후 한 달 만에 송민호를 데려왔다는 사실이다. 내부 고발자들에 따르면, 송민호는 마포시설관리공단 시절에도 L씨 하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L씨가 새 근무지로 이동한 뒤 송민호를 데려온 것이 '복무 편의 제공'을 위한 의도적인 조치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CCTV 확인을 위해 관련 기관에 자료 보존을 요청한 상태다. 또한 송민호와 L씨의 통신기록과 거래내역 조회를 위한 압수수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송민호의 해당 기관 출근 기록에 대한 상세 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복무 관련 특혜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송민호는 대부분의 시간 시설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출근 과정에서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별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복장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하와이 여행 이후 근무지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혹과 함께, 소집해제일인 23일에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는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의혹에 대한 해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병무청 역시 송민호의 부실 근무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인의 복무 태만을 넘어, 연예인에 대한 특혜 시비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형평성과 관리 감독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