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 조작 의혹부터 업무 배제까지... 드러나는 '특혜 실태'
연예계에 또다시 병역 논란이 불거졌다.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23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지만, 제기된 부실 복무 의혹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디스패치는 23일 송민호의 전·현직 근무지 동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송민호는 현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은 물론 이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정상 출근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출근 시간 조정과 업무 배제의 실태다. 한 동료는 "송민호의 출근 시간만 10시로 늦춰졌다"며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얼굴만 비추고 금방 가는 식이었다"고 증언했다. 더욱이 기본적인 전화 응대 업무조차 '연예인 신분 노출 우려'를 이유로 제외됐다는 점은 특혜 의혹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와이 여행 이후에는 병가, 연차, 입원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출퇴근 기록이 수기로 작성되고, 책임자 재량으로 시간이 위조되거나 일괄 결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 내사 착수... 동료 강승윤과 엇갈린 군복무 평가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에 따라 송민호와 마포주민편익시설 책임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기관의 CCTV 등 증거자료 보존을 요구하며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는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구체적 의혹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는 같은 그룹 멤버인 강승윤의 모범적인 현역 복무와 대비되며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강승윤은 지난 19일 제대하기까지 우수 훈련병 표창을 받고, 독후감 및 백일장 대회에서 우수 장병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군 생활로 주목받았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연예인의 병역 문제는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이러한 논란이 업계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사회복무요원 제도의 공정성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관리는 배치기관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송민호와 관리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위너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이번 논란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