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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뉴진스 전속계약 유효확인 분쟁 법정으로, 대화 가능성은 열어둬

작성일 : 2024.12.05 02: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일방적 계약해지 불가" vs "떠나겠다"... K팝 대표 걸그룹과 소속사의 정면충돌
글로벌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5일 어도어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뉴진스의 전격적인 독립 선언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소속사의 강경 대응이다.

어도어는 이번 소송이 단순히 뉴진스와의 계약 문제를 넘어선다는 입장이다. "아티스트와 회사 간의 건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K팝 산업, 나아가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을 지키려는 판단"이라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어도어는 K팝 산업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성패를 미리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오랜 기간 회사의 지원이 선행되어야만 하는 것이 대중문화, 특히 K팝 산업의 필수불가결한 특성"이라며 "이 기본적인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 불확실성을 감내하며 투자라는 이름의 전적인 신뢰를 보낸 회사의 노력은 무력해진다"고 주장했다.

양측 입장차 뚜렷... 장기 법적 공방 예고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며 맞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어도어는 "아티스트 분들이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것으로 오해하여, 현재 체결돼 있는 전속계약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연예활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뉴진스의 독자적인 활동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어도어는 법적 대응과 별개로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어도어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아티스트분들과의 충분하고 진솔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의 여러 차례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티스트분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도 "쌓인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