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Home > 문화 > 연예

'사적대화 유출' vs '탬퍼링 의혹', 격화되는 민희진-하이브 전쟁

작성일 : 2024.12.03 12: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정보통신망침해·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하이브와 전면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전직 임원들과 디스패치 기자들을 잇달아 고소하면서 '뉴진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2일 민 전 대표 측은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이사와 박태희 최고홍보책임자(CCO)를 정보통신망침해 혐의로, 디스패치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세종과 마콜컨설팅그룹을 통해 이뤄진 이번 고소는 앞서 진행된 하이브 임원진에 대한 고소·고발에 이은 추가 법적 조치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김태호 대표, 최윤혁 부대표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25일에는 박태희 CCO와 조성훈 홍보실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쟁점은 '사적 대화'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
이번 고소의 핵심은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와 '허위사실 유포' 문제다. 민 전 대표 측은 "피고소인들이 불법 취득한 사적 대화에 허위사실을 더해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디스패치 기자들에 대해서는 "기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쪽의 일방적 주장과 추측만으로 허위 기사를 작성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쟁점이 '사적 대화의 취득 경위'와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 입증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의 경우, 공익성과 진실성이 입증되면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다"며 "양측의 증거 제시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롭게 제기된 '탬퍼링 의혹'... 해명은 없어
한편 디스패치는 이날 민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뉴진스의 최근 행보가 민 전 대표의 '탈출 빌드업'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와의 접촉 정황을 보도했다. 특히 계약 기간이 남은 뉴진스를 데리고 나가기 위해 다보링크 실소유주를 만났다는 '탬퍼링(tampering)' 의혹은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남은 아티스트와의 사전 접촉은 업계의 불문율을 깨는 행위"라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해명 대신 고소로 대응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법적 공방 장기화 전망... 뉴진스 활동 '빨간불'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민 전 대표와 하이브의 법적 공방이 본격화되면서, 뉴진스의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상태로, 법적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음악평론가 이모 씨는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아티스트의 공백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가장 큰 피해는 팬들과 아티스트가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