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Home > 문화 > 연예

안예은 새 앨범 '이야기보따리'로 돌아온다, 태몽 모티브 '잉어왕' 예고

작성일 : 2024.11.21 04:50 수정일 : 2024.11.21 05:04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자신의 태몽에서 찾은 새로운 서사..."백두산 천지의 잉어가 들려주는 이야기"
안예은이 1년 9개월 만의 신작 '이야기 보따리'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한다. 21일 발매된 네 번째 EP에서 그는 백두산 천지에 살던 '이야기꾼 잉어'라는 독특한 페르소나를 선보인다. 이는 그의 실제 태몽이었던 잉어에 스토리텔러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한 결과다.

타이틀곡 '잉어왕'은 일렉트로스윙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와 함께, "골라 골라 잡아 잡아"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특히 궁궐과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는 안예은 특유의 시대극 콘셉트를 유쾌하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음악의 이야기화"를 향한 여정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실험이 담겼다. 이별을 담은 '이내', 포크 장르의 '그믐달', 록 메탈 사운드의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의 첫 보사노바 시도인 '이곳은 아직 겨울이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다.

"멜로디를 떼어내도 글이 되도록 가사를 쓰자"는 그의 철학은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2015년 'K팝 스타 시즌 5' 준우승 이후 8년간 쌓아온 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는 더욱 깊어졌다. 특히 국악과 동양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그의 시도는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안예은의 음악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발표한 '문어의 꿈'이 유년층에서 대히트를 치며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불리는 현상은, 그의 음악이 지닌 보편적 서사의 힘을 보여준다. "어두운 메시지였던 노래가 희망적 의미로 재해석됐다"는 그의 말은, 음악이 청자와 만나며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예은이 보여주는 '음악의 이야기화'는 K-pop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특히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의 조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한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