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 다해준 아버지"... 딸의 사실확인서로 드러난 가정사의 민낯
연예계에 또 한 번의 이혼 소송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방송가의 '정글의 법칙'이라 불리던 김병만(51)의 이혼 소송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다. 6억7000여만원의 금전 분쟁과 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입양딸 A씨의 증언이 상황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지난 12일, 김병만의 전처 B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10여 년 별거했다는 김병만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8일 디스패치가 단독 입수한 가정법원 제출 사실확인서에서 입양딸 A씨는 전혀 다른 증언을 내놓았다. "김병만 아버지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참으로 고마운 분"이라는 A씨의 진술은 전처 B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씨가 제출한 사실확인서의 구체성이다. "키가 작으셔서 키 큰 저를 항상 자랑스러워하셨다", "사람이 큰 데서 놀아야 한다며 유학을 가라고 했다"는 등 일상적인 에피소드부터, "엄마는 택시를 타고 다니고, 저는 매니저 오빠를 붙여줬다"는 등 구체적인 일화까지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날선 공방 속 드러나는 또 다른 진실... "혐의없음" vs "6억대 금전 분쟁"
이번 사건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폭행 의혹이고, 다른 하나는 6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금전 분쟁이다. 폭행 의혹과 관련해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없음이 나왔고,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처 B씨는 딸이 폭행 장면을 4차례나 목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A씨는 전혀 다른 증언을 내놓았다. "항상 웃어주시고 개그를 보여주셨고 원하는 건 어떻게든 다 들어주려고 했다"는 A씨의 증언은 '폭력적 가장'이라는 B씨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2011년 7세 연상의 B씨와 혼인신고를 하며 시작된 김병만의 결혼생활은 지난해 공식적인 이혼으로 막을 내렸다. 10여 년의 별거 여부를 두고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B씨는 "별거는 거짓"이라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6억7000여만원이라는 거액의 금전 분쟁은 이번 사건의 본질적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금전적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모든 주장의 진위 여부를 신중히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송가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김병만에게 이번 사건은 예상치 못한 위기다. 그러나 입양딸의 사실확인서는 12년간의 결혼생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부족한 저를 너무 자랑스러워했고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다 들어주려고 했다"는 A씨의 증언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김병만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