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하는 만화가에서 셰프로"... 10년의 변화를 담은 김풍의 재합류
'쿡방 신드롬'의 시초였던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 만의 컴백을 앞둔 가운데, 프로그램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김풍의 합류가 공식화됐다. 12일 진행된 '침착맨' 라이브 방송에서 김풍은 "침튜브가 사람들이 주목하는 방송 아니겠냐. 최초로 발표하겠다"며 시즌2 출연을 선언했다. 2014년 첫 시즌에서 만화가이자 요리 전문가라는 독특한 포지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의 복귀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풍의 방송 출연 확정 발표 방식이다. 공식 보도자료나 소속사 발표가 아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팬들과 소통하며 발표한 것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다른 출연진은 진짜 모른다"는 그의 말에서는 제작진의 철저한 보안 유지 의지도 엿보인다.
"흑백요리사 계보 잇는다"... 달라진 셰프 라인업의 의미
시즌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에드워드 리, 최강록 등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의 대거 합류다.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 출신이자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 우승자이자 "나야 들기름" 밈의 주인공 최강록의 합류는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캐스팅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이면 안 된다. 섞어야 한다"는 김풍의 발언은 '냉부해2'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암시한다. 기존의 정통 프렌치, 이탈리안 셰프들과 함께 한식의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의 조화는, 한국 요리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 구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창우 PD, 강윤정 작가 등 원년 제작진의 의기투합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10주년에 걸맞은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다. 2014년 방송 시작 당시 한국 예능계에 '쿡방 신드롬'을 일으켰던 '냉장고를 부탁해'가, 또 다시 어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