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아이콘'의 완벽한 귀환, 4억원대 럭셔리 패션의 숨은 의미
1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패션 아이콘'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선보인 그의 의상에는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선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는 게 패션업계의 분석이다.
"완벽한 슈트 핏과 고급스러운 액세서리의 조화는 단순한 패션이 아닌 메시지"라고 한 패션 전문가는 평가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꽃 브로치다. 제이콥앤코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브로치는 18K 화이트 골드, 9.31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1.94캐럿의 옐로 사파이어, 4.2캐럿의 차보라이트가 사용된 걸작으로, 지난 10월 퍼렐 윌리엄스의 자선단체 경매에서 1억 5000만원대에 낙찰된 바 있다.
럭셔리 패션 전문가 김모 디렉터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스의 슈트(315만원)부터 크리스찬 루부탱의 단종된 오렌지 스웨이드 로퍼(150만원), 샤넬 이터널 N°5 반지(2870만원), 포멜라토 반지(1000만원대) 등 총 4억원대에 달하는 완벽한 스타일링은 그의 컴백이 얼마나 신중하게 준비됐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의상에 담긴 상징성이다. 고전적인 의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스의 정체성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라는 지드래곤의 아티스트적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패션 저널리스트 박모 에디터는 "클래식한 슈트에 현대적 감각의 액세서리를 매치한 스타일링은 성숙해진 아티스트의 면모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고 해석했다.
마약 누명 벗은 후 사회공헌으로 이어진 '제2의 인생'
지드래곤의 이번 복귀는 단순한 방송 출연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마약 투약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난 후, 그는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JUSPEACE) 설립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방송에서 받은 상금 100만원을 즉석에서 재단에 기부한 것은 작은 금액이지만 큰 상징성을 갖는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은 진정성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저스피스 재단의 활동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결합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단순한 마약 퇴치를 넘어 예술 인재 후원,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예술 치유 프로그램 등 포괄적인 사회공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평론가 이모 박사는 "지드래곤의 재단 설립은 K팝 스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특히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을 언급한 것은 자신의 영향력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복귀를 통해 지드래곤이 보여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힘이 없고 약한 존재가 겪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단순한 이미지 쇄신을 넘어선 진정성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방송 제작자는 "12년 만의 예능 출연이라는 점에서 이번 복귀는 매우 상징적"이라며 "패션으로는 여전한 영향력을, 사회공헌으로는 성숙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