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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승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 방시혁 - 보고서 공유과정 개입 가능성도

작성일 : 2024.10.29 05:50 수정일 : 2024.10.31 03:52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침묵할 수 없다' 승관의 이례적 발언...K팝 업계 파장"
하이브의 '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 논란이 소속 아티스트의 이례적인 비판으로 번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 소속 그룹 세븐틴의 승관은 29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특히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라는 직설적 표현으로 업계의 비인격적 관행을 정면으로 비판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승관은 "K팝이란 큰 산업 속에서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 친구들은 진심으로 이 일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충분히 아파보고 무너지며 또 어떻게든 이겨내면서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악착같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방시혁 의장도 보고서 공유과정 개입...CEO 사과로는 수습 역부족"
이날 이재상 하이브 CEO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방시혁 의장이 문제의 보고서 공유 과정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며 논란은 더욱 깊어졌다. 방 의장은 해당 문건 발송 당시 새로 부임한 임원을 수신인으로 추가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브는 보고서 작성자인 강모 씨를 직위해제하고 문서 작성 중단을 선언했으나, 사실상 최고 책임자인 방 의장의 개입 사실이 밝혀지며 '꼬리 자르기식' 수습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CEO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방 의장이 침묵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업계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 드러낸 사태...존중과 인권 중심 문화로 전환 필요"
이번 사태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 공개된 보고서에는 타 기획사 아이돌의 외모를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시켜놔서", "성형이 너무 심했음" 등의 표현은 K팝 산업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고서 논란이 아닌 K팝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아티스트를 하나의 '상품'으로만 바라보는 비인격적 관행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며 "이번을 계기로 아티스트 존중과 인권 중심의 문화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관의 발언 이후 K팝 업계 전반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책임지지 못할 상처는 그만 주었으면 한다"는 그의 발언은 단순히 하이브만의 문제가 아닌, K팝 산업 전반의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