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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안성재 "부먹 이해 안돼", 찍먹 vs 부먹 논쟁 재점화

작성일 : 2024.10.22 04:5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부먹을 왜 먹는지 이해가 안 된다"...스타 셰프의 솔직한 입맛 고백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안성재 셰프가 '탕수육 찍먹' 논쟁에 가세하며 예상치 못한 맛있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안성재 셰프는 "찍먹이 답이다. 부먹을 왜 먹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단호한 발언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이 발언은 오랜 시간 한국인의 식탁에서 재미있는 논쟁거리로 자리 잡아온 '찍먹 vs 부먹' 대결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특히 고급 프렌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스타 셰프가 대중적인 중식 메뉴에 대한 확고한 취향을 드러내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논쟁이 확산됐다.

"계란프라이에 소금, 후추만 있어도 좋아"...의외의 소박한 미식가
주목할 만한 점은 안성재 셰프가 보여준 의외의 소박한 미식 취향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간단한 걸 좋아한다"며 "계란 후라이에 소금, 후추 뿌려 먹어도 한 끼 식사"라고 밝혔다. 또한 캐비어와 홍어삼합 중에서는 캐비어를, 김밥과 떡볶이 중에서는 김밥을 선택하는 등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취향을 보여줬다.

특히 "음식에 대해 워낙 고민하고 맛을 보다 보니 나를 위해 챙겨먹거나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별로 없다"는 그의 고백은 미슐랭 셰프의 의외의 일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다른 사람이 먹었을 때의 기쁨에 대해 고민한다"는 말에서는 요리사로서의 철학도 엿보였다.

이러한 안성재 셰프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찬반 양론을 불러일으켰다. 찍먹 지지자들은 "역시 맛잘알 셰프", "찍먹이 진리입니다", "식감도 살아있고 튀김 고유의 맛과 소스의 맛을 별도로 느낄 수 있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부먹 옹호자들은 "양식을 다루는 셰프가 감히 중식을 논하다니", "중식은 잘 모르네요", "이건 이연복 셰프한테 심사받아야 한다"며 유쾌한 반박을 이어갔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번 논쟁이 단순한 '찍먹 vs 부먹' 대결을 넘어, 요리 장르간의 경계와 전문성에 대한 논의로까지 확장됐다는 것이다. 프렌치 요리의 대가가 중식 메뉴에 대한 의견을 내면서, '장르별 전문성의 경계'라는 새로운 논점이 추가된 것이다.

요리 평론가 김모씨는 "안성재 셰프의 발언이 재미있는 것은, 미슐랭 3스타라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셰프가 대중적인 메뉴에 대해 거리낌 없이 자신의 취향을 드러냈다는 점"이라며 "이는 고급 요리와 대중 음식 사이의 벽을 허무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흑백요리사'를 통해 백종원 대표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안성재 셰프는, 이번 발언으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요리에 대한 그의 솔직하고 소탈한 태도는 미슐랭 셰프에 대한 대중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