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48)이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강제 폐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그는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불과 2주 만에 폐쇄된 것에 대해 "납득되지 않는 형평성 없는 규정"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영욱은 "유튜브 측에서 처음에는 잠깐 간을 보다가 언론과 여론의 눈치를 보고 갑자기 이치에 맞지 않는 궁색한 이유를 대며 채널을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자신과 "비슷한 법적 전과가 있는 어느 중견 배우"를 언급하며, 해당 배우가 술을 마시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7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경영 향한 우회적 비판... 과거사 재조명
고영욱이 언급한 "중견 배우"는 배우 이경영으로 추정된다. 이경영은 최근 방송인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영은 영화 '내부자들'의 infamous한 장면을 언급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 영상은 현재 7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경영 역시 과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고영욱은 이러한 이경영의 과거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과거에 비슷한 일로 각자 법적 처벌을 다 받은 상황인데 대체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고영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내용에 대해 "우리 개들이 나온 쇼츠 영상과 예전에 내가 녹음했던 솔로곡, 그리고 반려견 모습과 음악을 편집한 영상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한 다른 채널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튜브의 대응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연예계 베테랑으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 고영욱의 주장은 단순히 개인의 불만 표출을 넘어 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 규제 정책과 대중의 인식 변화에 대한 더 깊은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의 범죄 이력이 있는 연예인들의 미디어 활동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플랫폼의 일관된 정책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출소 후 그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했지만, '커뮤니티 보호' 정책을 근거로 채널이 연이어 폐쇄되는 등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연예인의 SNS 발언을 넘어, 과거 범죄 이력이 있는 공인들의 미디어 활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재점화시키고 있다. 향후 이와 관련된 플랫폼들의 정책 변화와 대중의 반응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