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13일부터 20일까지 공연 취소
원로배우 이순재(89)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 공연을 추가로 취소했다. 이는 지난 10일 공연 취소에 이은 조치로, 이순재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가 공연 취소 결정
13일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13일부터 20일까지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이순재가 출연 예정이었던 공연은 총 6회차에 달한다.
제작사 측은 "현재 체력 저하로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생님(이순재)께서 공연 볼 날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이 실망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반드시 다시 무대에 올라 보답할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순재의 최근 건강 상태
이순재는 앞서 10일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당일 공연과 마스터클래스 '70년 연기 철학' 강연을 잇달아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제작사는 "선생님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에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2023년 '리어왕' 연극을 마친 후 건강 악화로 목욕탕에서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어,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작품 소개
취소된 공연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이 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며' 속 주인공의 대역 배우들이 무대 뒤 분장실에서 자기 차례를 한없이 기다리면서 마주하는 삶의 질문들을 담고 있다.
이순재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에스터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으며, 곽동연, 카이, 박정복, 최민호, 정재원, 박수연 등 젊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순재의 연기 인생
1934년 함경북도 회령 출생인 이순재는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이던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최근 드라마 '개소리' 주연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건강 문제로 인한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이순재는 회복 후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