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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희진 복귀' 요구하며 하이브와 갈등 격화

작성일 : 2024.09.12 12:52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2주 만에 전면에 나서며 하이브와의 갈등을 공개화했다. 멤버들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에 강력히 항의하며,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다.

뉴진스, "25일까지 어도어 정상화하라" 최후통첩
뉴진스 멤버들은 방송에서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라며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하이브에 대한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리더 민지는 "프로듀싱과 경영을 분리한다고 하는데, 애초에 다른 레이블과 다른 방식으로 일해왔고 불만 없이 서로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이브의 결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저희가 뭘 잘못했나요" 호소하는 멤버들
멤버 다니엘은 "우리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뭘 잘못했냐"며 호소했다. 그는 "대표가 해임되고, 일주일 만에 지금까지 함께 온 감독과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스태프들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혜인은 "대표 해임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았다. 너무 갑작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 힘들고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입장으로서 회사 측의 일방적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는 확신이 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
멤버들은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와 지지를 표명했다. 다니엘은 "지금의 뉴진스를 만든 사람"이라며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독특한 톤과 컬러는 민희진 대표가 만들었고, 그는 핵심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해린은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며 현 상황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하이브와의 법적 분쟁 가능성
업계에서는 뉴진스의 이번 행보가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 계약기간이 남은 아티스트가 전속 계약을 해지하려면 회사 측에 불만 사항을 전달하고, 회사 측이 이를 보정할 기간을 주게 되는데, 그 기간이 통상 2주라는 점에서 25일까지라는 시한이 주목받고 있다.

하이브 측이 뉴진스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양측 간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5년가량 남은 뉴진스가 갈등의 전면에 나서면서 법적 분쟁이 불가피해지는 모양새"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연예계 갈등을 넘어, K-pop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아티스트의 권리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향후 하이브의 대응과 사태의 진전 방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