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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찬, 가족 갈등 폭로전 격화…아버지 '악마 취급' 반박에 소속사 강경 대응

작성일 : 2024.09.05 04:27 수정일 : 2024.09.05 04:28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가수 김수찬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TV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머니의 폭로, 김수찬의 확인, 아버지의 반박, 그리고 소속사의 입장 표명 등이 연이어 이어지며 사태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2일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에서 한 중년 여성이 "14년 전 이혼한 전남편이 가수 아들의 앞길을 막는 것 같아서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여성은 전남편이 아들 명의로 대출을 받고, 팬과 친척에게 돈을 빌리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행사에 끌려다녔다고 폭로했다.

방송 직후,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방송에서 언급된 가수가 본인이며, 사연자가 어머니라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그는 "제 이야기가 맞다"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찬의 소속사인 현재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김수찬님과 어머니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해 이번 일을 적극 대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과 어머니에 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관한 다량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니 신변보호요청 또한 진행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특히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추가적으로 이뤄진다면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수찬의 아버지 A 씨는 5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A 씨는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지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찬이 엄마 연락처, 주거지도 모르는데 신변 보호는 지나친 오버"라며 "수찬이와도 연락이 끊긴 지 오래"라고 반박했다.

A 씨는 또한 "아들 이름으로 대출했지만 아이들 학자금 때문이었고 개인적으로 쓴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악마 같은 인간으로 만들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김수찬 아버지의 평판에 대해 "어머니의 폭로만 들어보면 비정한 사람인데 업계에선 그 정도로 나쁜 아버지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김수찬을 유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도 하고 가진 돈을 다 투자해 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진호는 "김수찬의 이름을 팔아 다른 가수와의 계약을 위해 접근한 경우도 있었다"며 복잡한 상황을 암시했다. 그는 "적어도 김수찬이 잘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사태는 연예계의 이면에 존재하는 가족 간 갈등과 금전적 문제를 드러내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2012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생활을 겪다가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김수찬의 성장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 부각되고 있다.

향후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김수찬의 가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속사의 강경한 입장과 아버지의 반박이 맞서는 상황에서, 진실 규명과 함께 가족 간의 화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에서의 가족 관계와 아티스트 보호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