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빽다방 음료에서 발견된 비닐 조각, 고객 가족 건강 위협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빽다방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A씨 가족이 빽다방에서 구매한 음료를 마신 후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시작된 이 사건은 음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실수를 드러냈다.
지난 7일, A씨는 16세 딸과 12세 아들과 함께 군산으로 향하는 길에 빽다방에서 '쿠키크런치빽스치노' 3잔을 구매했다. 그러나 음료의 약 80%를 마신 후, 아이들은 음료 속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이는 초콜릿 쿠키 포장 비닐 조각이었다.
A씨가 문제를 확인하고 점포를 재방문한 결과,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직원의 실수로 과자 봉지가 믹서기 뚜껑에 붙어 있다가 다른 재료와 함께 갈렸던 것이다. 음료 속에는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닐 조각이 섞여 있었다. 이후 A씨의 자녀들은 복통과 미열, 가스가 차는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으며, 병실 부족으로 한 아이는 특실에 입원해 100만 원에 가까운 병원비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 카페의 품질 관리 시스템과 고객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빽다방의 뒤늦은 대응, 프랜차이즈 업계에 경종 울려
사건 발생 이후 빽다방의 초기 대응은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처음에 점주는 보험 처리를 약속했지만, 특실 입원비 지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고, 본사 담당자도 명확한 보상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고객의 불만을 초래했다. 피해자인 A씨는 "백종원 대표를 믿고 방문한 카페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결국 익산시 위생과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한 뒤 언론에 제보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익산시의 현장 조사 결과, CCTV 확인을 통해 직원의 실수로 음료에 비닐이 섞인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점포는 시정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사태가 악화되자 빽다방 측은 태도를 바꿔, 점주가 특실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본사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전 매장에 제조 매뉴얼을 재공지하고 위생 교육을 재시행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 업계에 위기 대응 능력과 고객 신뢰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특히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을 준비 중인 더본코리아에게는 큰 위기로 다가왔다. 이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품질 관리와 고객 안전에 더욱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과 신속하고 책임 있는 고객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