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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서점서 직원 폭행 사건 발생... 이사회 "공권력이 키운 증오" 비판

작성일 : 2024.09.10 05:30 작성자 :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의 지역서점 '평산책방'에서 발생한 직원 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 이사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공권력이 키운 증오가 개인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하며,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이 있었던 지난 8일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가 평산책방을 방문해 40대 여성 직원 B씨에게 "오늘 이재명 대표는 왔다 갔느냐",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며, 퇴거 요구를 거부하고 B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 따르면, 폭행은 약 8분간 지속되었으며, B씨는 왼쪽 팔과 갈비뼈, 척추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사회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전직 대통령 경호구역 안에서 태연히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경악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는 이번 사건을 현 정부의 정치적 공세와 연관 지어 해석했다. "이 피습사건이 무엇보다 공권력의 이름으로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게 가하는 무도한 모욕주기의 시기와 온전히 겹친다"며, "공권력이 키워낸 증오와 적대심의 구조가 무분별한 개인의 증오와 폭력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사회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날아오는 모든 부당한 정치적 음모와 음해를 멈출 것을 요구한다"며, 경찰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경남 양산경찰서는 A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경기도 광주에 사는 이로, 보수단체나 정당과는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전직 대통령 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정치권의 대립과 사회적 갈등의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이 주목될 전망이다.

지효원 기자 (help@yesm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