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의료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의료진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군의관, 공보의, 진료지원(PA)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 배치하고, 재정 투입을 통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경미한 증상의 경우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을 여는 병의원 정보는 129 전화 또는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 포털사이트 지도앱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특별교통대책 추진과 다중이용시설,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 현재 진행 중인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의사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통해 "선의로 복귀한 의료진이 일을 못하게 하는 의도가 불순한 것"이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의 활약을 치하하고, 명절 연휴에도 근무하는 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 응급의료 인력, 도로·교통·산업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도 전했다.
또한, 최근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실질적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노력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양국 간 협력 사업과 정부 간 대화체 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우리 국민들이 한일관계 개선의 효과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