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소탐대실' 비판에 조국혁신당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월 16일 예정된 호남지역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의 '소탐대실' 비판에 조국혁신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양당 간 갈등이 고조됐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적 중대시기에 국민관심사의 국회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은 엄히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이미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우당(友黨)"이라면서도 "민주당의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비판해도 모자랄 시간에 '민주당 땅'인 영광과 곡성에서 재보궐선거 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탓하고 싶은 건가"라며 반문했다.

조국 대표, "경쟁 억압이 상하기 시작하는 길" 반격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 논란에 가세해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방하는 분이 있는데 과하다"며 "오히려 경쟁해야 상하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조 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은 사실상 집권당"이라며 "호남에서 정치 혁신, 새로운 선택지를 희망하는 분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어찌 '상하기 시작하는 것'이겠나. 열망을 외면하고 경쟁을 억압하는 것이 바로 상하기 시작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양당 간 협력과 경쟁의 균형 모색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우당(友黨)이지, 죽기살기로 전쟁을 벌이는 적이나 멸절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양당 간 과도한 갈등을 경계했다. 그는 "인천 강화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몰아줄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보이면서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공개토론 후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민 의원은 "대부분은 호남에서 두 당 사이에 공정한 경쟁의 바람이 부는 것을 반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민석 최고위원에게 "호남 유권자들께서 '뭣이 중헌디?'라고 물으면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번 논란은 10월 16일 예정된 전남 곡성·영광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양당의 선거 전략과 정치적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양당이 어떻게 협력과 경쟁의 균형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