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시위로 이어진 탄핵 찬성 호소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13일 국회 본청 입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찬성을 호소했다. "계엄 해제 표결 때 입었던 옷"을 다시 입고 나온 김 의원은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한다.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며 동료 의원들의 탄핵 찬성 동참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당론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이고 국가"라며 "동료 의원들도 당론에 너무 구애받지 말고 본인의 양심에 따라 나서 주기를 부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제 원내대표 선출 이후 또 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10명 전후의 의원들이 탄핵 찬성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탄핵 찬성 입장 표명 후 겪은 압박
그러나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김 의원은 심각한 압박에 직면했다.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살해 협박도 많고 왕따도 심하다"고 털어놓았다. "계엄 해제 직후에는 설득이 많았지만, 지난 10일 기자회견으로 찬성 입장을 명시한 후에는 설득하는 분은 없고 겁을 주는 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 지역구 의원으로서 겪는 어려움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당협사무실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 경찰에 안전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현재 울산에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이익집단, 수구집단이 아닌 가치를 지향하는 가치지향적인 보수로 새롭게 쇄신시키기 위한 운동을 이미 시작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탄핵 찬성으로 국민께 진심으로 반성하고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다시 처음부터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제대로 된 보수당, 제대로 된 진짜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의원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기 전까지 피켓을 들고 서 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전날 당 윤리위원회가 착수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제명 징계 조치 검토에 대해서도 "반드시 제명 조치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헌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정면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